긁적끄적

영혼조각 하나. 상실.

나목 2007. 4. 1. 23:07

우리 알고 지낸게 친구포함해서 7년
넌 내 가장 큰 영혼조각이야.

그래서 널 그렇게 두고왔더니 내 가슴에 큰 구멍이 뚫렸나봐.

공허함과 상실감 자괴감을 가눌길이 없어.

너만큼 나를 이해해주고,
너만큼 나를 믿어주고,
너만큼 나를 아껴준 사람은 없었어. 아마 앞으로도 쉽게 만날 수 없을꺼야.

누구의 말처럼 넌 내 인생의 한계일지도 몰라.

근데 무서웠어.
우리 계속 이렇게 평생을 보낼까봐.

난 널 사랑하지만 네 모든걸 다 사랑하지는 못해.
그건 앞으로도 마찬가지 일꺼야.

네 삶에 대한 태도와 열정은 나와는 참 맞지 않거든.

그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