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 명반 100 (66-100) // 음악취향Y 선정
66. 안치환 4집 『너를 사랑한 이유』, 킹레코드 ,1995 아직도 「내가 만일」이라는 노래 하나로 안치환을 싫어하거나 혹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주절거리는 탁성에 그의 치열한 고뇌가 담긴 「수풀을 헤치며」, 삶에 대한 기운찬 긍정을 가장 진솔한 언어로 토로하는 「당당하게」가 같은 앨범에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안치환은 새롭게 거듭난 자기 노래에 자신이 있었으며, 그 자신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조동익을 음악감독으로 맞이했다. 「수풀을 헤치며」의 바스락거리는 기타와 「당당하게」의 압도적인 후반부는 그렇게 탄생했다. 안치환이 가사를 쓴 「고향집에서」가 김남주의 「물따라 나도 가면서」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여기에 더해 텁텁한 80년대식 사랑을 포근한 리듬으로 감싸 안는..
★/(樂)
2007. 4. 25.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