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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좋아하는 노래야.
김광진씨의 편지.
몰랐는데, 노래도 노래지만 담긴 사연을 알곤 더 맘에 들어서 이렇게 포스팅 해봐
때는 아직 김광진씨가 아직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무명 가수였을 때였어.
당시 김광진씨는 그리 비전있는 가수가 아니였어서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교제를 반대하고 있었데
(잠깐 눈물 좀 닦고, 아이씨-_ ㅠ)
그러다가 광진씨와 여자친구는 몰래 여행을 다녀오게 되는데,
이게 들통나버려서 부모님의 반대로 둘은 만나지 못하게 된거야.
그 와중에 여자친구는 선을 보게 되고,
생각보다 괜찮은 남자인지라 여자친구도 그 남자에게 서서히 끌리고 있었어.
어느 날 우연히 여자친구와 그 남자가 함께 있는 것을 본 광진씨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누구와 있는지를 물어보게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그냥 친구와 있다면서 거짓말을 해버려.
그 남자는 조만간 유학을 가는데 마음이 있다면 같이 가자는 말을 하게 되고,
광진씨의 여자친구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지.
그 후 광진씨와 그 남자를 만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자신이 얼마나 여자친구를 사랑하고 있는지 토로했었데.
처음엔 무척 화가 나있었던 광진씨였지만,
그 남자에게서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남자라고 느꼈나봐.
그러고는 곧 유학을 떠날 남자를 위해 자신의 유학경험을 얘기해주기까지 했었데.
그렇게 취해버린 광진씨를 보며,
이 남자 역시 여자친구에 대한 김광진씨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렇게 술에 취한 광진씨를 집까지 데려다 줬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 남자가 유학을 가는 날.
광진씨는 여자친구의 집으로 가 여자친구를 찾지만 어머니는 미국으로 갔다고 얘기를 하고,
그 소리에 공항까지 달려갔지만 그곳에 여자친구는 없었어.
홀로 남아있는 그 남자는 여자친구가 공항에 오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광진씨는 자신의 집 앞에서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어.
그렇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결혼에 성공할 수 있었고,
이 때 불후의 명곡인 '마법의 성'이 쓰여졌데. 우왕ㅋ굳ㅋ
결혼을 한 뒤 얼마 후에 광진씨는 부인의 서랍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그 남자에게서 온 편지였어.
함께 가자는 말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한 채,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내용이 담긴 편지.
광진씨는 이 편지를 내용으로 하여 곡을 쓰게 되고, 이 노래는 솔로 앨범 3집에 실려 큰 주목을 받았어.
작사자인 허승경씨가 바로 김광진씨의 부인되시는데,
그러니까 이 '편지'는 김광진씨와 허승경씨, 그리고 그 남자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사랑 얘기가 담긴 노래인거야.
오랜만에 훈훈한 이야기.
가슴이 따듯해지는 느낌이야.
오늘은 편지만 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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