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학교에 남아 내려보는 창밖에 풍경에는
비비안의 망령이 다녀갔던지 어느새 안개가 자욱하다.
누군가는 잠들었을 지금,
누군가는 밤을 밝히고 있는 지금.
언제나 그렇듯 시간은 참 공평하게 흘러가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결과는 참 다르다.
다른 결과를 위해 다른 오늘을 살아가야한다.
내 미래에 있는 이 안개를 걷어갈 수 있는 자 또한 멀린이 아닌 나 자신뿐일테니.
사420은 아직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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