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중음악 명반 100 (41-65) // 음악취향Y 선정
31. 송창식 『사랑이야 / 토함산』, 서라벌, 1978 1970년대 중반 대마초 파동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송창식이 3년여의 준비 끝에 내놓은 이 앨범은 말 그대로 송창식 음악세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송창식은 이미『바보들의 행진 OST』(1975)에 실린「왜 불러」와 「고래사냥」과 같은 빼어난 자작곡을 통해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인정받은 바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 이르러 그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음악적 개성과 완성도를 겸비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국악의 리듬과 창법으로 훵크, 포크 등 서구의 팝 형식을 감싸 안는 시도가 이 음반에서 처음 시도되었으며,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토함산」,「돌돌이와 석순이」는 바로 이 새로운 방향성이 극에 달한 통쾌한 작품이다. 「사랑이야」와 「잊읍..
★/(樂)
2007. 4. 25.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