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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건(SuperGun)이란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리거나, 포탄을 수백마일 저편의 적국으로 날려 보내는 대포입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WWII에 독일이 런던을 직접 포격하려고 개발했던 V-3가 있겠네요.

이라크에서 바빌론 프로젝트를 통해 이와 같은 수퍼건을 개발한 사람은 캐나다 출신의 천체 물리학자인 Gerald V. Bull입니다. 그는 평생을 수퍼건의 개발의 꿈에 젖어 있었는데 미국에서 HARP(High Altitude Research Program)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이라크로 건너간 뒤에는 수퍼건을 개발하게 됩니다. 길이가 40m ~155m에 사정거리는 1000 km가 되는 수퍼건을 개발했으며, Bull이 1990년 이스라엘의 비밀요원으로 추정되는 자객에 의해 암살당하므로서 이 프로젝트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길이 : 40m ~ 155m
구경 : 350 mm ~ 1000 mm 이상
사정거리 : 600 kg포탄 (1000 km), 2000kg 위성 (궤도권)



슈퍼건 <바빌론 포>에 대한 또 다른 설명입니다.


1988년부터 90년에 걸쳐 이라크는 캐나다인이었던 제랄드 빈센트 불(Gerald Vincent Bull) 박사에게 2대의 바빌론 포(구경 1000mm)와 1대의 아기 바빌론 포(구경 350mm)의 제작을 의뢰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후자 1대만 완성되었습니다.

전자의 성능이 상당히-_- 인상깊은데, 9t의 특수 추진제를 이용하여 600kg의 투사체를 1000km까지 날릴 수 있으며, 또한 200kg의 물체를 위성궤도-_-에 올릴 수 있는 2t의 로켓 투사체를 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참고로 위성궤도까지 물체를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kg당 600$이라고 합니다. 대포로 인공위성을 쏠 수 있다는 말이지-_-요. 당연히 투사체는 지름 1m안에 들어가주어야 합니-_-다. 그래서 크기는 대충 전화박스만한 물체까지로 제한된다고 하더군요.

박사는 1980년 이라크와 접촉하여 서방 정보기관들의 묵인 하에 이라크측과 무기거래를 하였습니다. 회교원리주의를 내세운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이라크측에 대한 서방측의 묵시적인 도움이라고 하는 듯 싶습니다. 1988년 3월에 박사는 이라크측과 25만$에 위 3개의 대포들에 대한 제작 계약을 맺었고, 영국 엔지니어 크리스토퍼 코우레이(Christoper Cowley)의 관할 하에 PC-2(Petrochemical Complex 2)라는 이름의 석유화학플랜트 제작계획으로 위장을 하고 계획은 진행되었습니다.

바빌론 대포의 길이는 156m, 구경은 1m, 포미부의 두께는 30cm에서 시작하여 6.5cm까지 좁아지게 됩니다. 플랜트의 파이프라는 이름으로 26개의 부분으로 쪼개져 영국에 주문이 된 이 대포의 무게는 1510t이나 되었으며 거기에 220t의 반동실린더 4개와 165t의 포미부가 더해졌습니다. 발사시 대포의 반동력은 2만7000t정도로 계산되었다고 합니다.

1989년 5월 아기 바빌론 포가 바그다드(Baghdad) 145km 북쪽의 자바이 함랸(Jabai Hamraya)에서 완성되었습니다. 일단 수평상태로 놓아진 포는 길이 45m와 구경 35cm에 모두 하여 102t의 무게였으며, 발사를 위해 45도 상태로 언덕에 기대어진 포는 750km의 사거리를 보였습니다.

이런 대포는 군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합니다.

1. 상대국에 대한 NBC무기의 발사. 탄도탄의 역할입니다.
2. 대위성무기(Anti-Satellate Weapon) 발사체. 궤도에 방해/파괴물을 쏘아 기능을 정지시킵니다.

바빌론 대포 역시 영국과 미국의 정보기관에 알려져 있었으며, 1990년 3월 22일 이스라엘측으로 보이는 암살자에 의해 박사가 암살당한지 3주 후에 영국은 자국에서 제작되는 바빌론 대포 몸체 8조각에 대한 대한 선적을 금지시킵니다.

1990년 8월 2일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침공하게 됩니다. 전쟁 후에 UN사찰단에 의해 완성되었고 건조중인 3개의 바빌론 대포는 44개의 대포 구성부, 4개의 반동실린더와 1t정도의 추진제와 더불어 파괴됩니다. 이라크는 공식적으로 프로젝트의 중지를 선언하지만, 1995년 11월 말의 첩보에 의하면 구경 600mm의 대포가 제작중인게 포착되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 잠깐 나오는 HARP에 대한 부연설명입니다.

1960년대 초반에 제랄드 불은 HARP(High Altitute Reserch Project)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TEST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대포를 사용한 대 탄도탄 요격
시스템이었습니다. 2차대전 중 독일의 대공방어 시스템처럼 대도시 주변에 대공포
진지를 배치하여 날아오는 탄도탄을 향해 탄막을 형성하여 저지한다는 것이 핵심
이었는데, 포탄은 레이더 유도방식과 일반 포탄의 2종류 였습니다.

TEST에서는 7.4인치(187mm)포를 사용하여 6kg의 탄두를 최대 45km 고도까지
사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16인치(406mm)포는 84kg 탄두를 최대 180km 고도까지
사격했습니다. 보통 때도 130~140km정도의 고도는 달성할 수 있었다는군요.
포신은 민짜... 활강포였고 포탄 역시 구경에 비해 작은 특수형상의
디자인을 썼습니다.

불은 해군에서 16인치 포신 2개를 구했는데, 사진의 포를 만들면서 포신
길이는 기존의 2배(406mm X 50L = 20.3m, 20.3m X 2 = 40.6m = 구경장 100)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출처: http://narics.net 밀리터리 게시판
2차 출처: http://rankris.egloos.com 군사/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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