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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나오는 울음을 속으로 삼켜본 적이 있는가.
소리내어 울 수 조차 없어서 끅끅거리며 숨죽여, 소리죽여 울어본적이 있는가.
소리는 죽여도 터져나오는 눈물은 어찌 할 수가 없다.
굳게 다문 입술 사이로 끅끅하는 소리가 나와도 억지로 입술을 깨물며 견뎌도
어깨를 들썩이며 울음을 잦아들려해도 내 의지 밖에서 내 몸은 움직인다.
팔뚝을 깨물고 입술을 깨물고
그렇게 그렇게 울음을 잠재우고 나면 입술에서 경련이 일어난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에 아랫눈꺼플도 공명하는지 같이 들썩이고..
오늘도 이렇게 술잔만 기울이다 밤은 또 깊어가서 내일이 밝아올 무렵에야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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