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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끄적

내가 이상한걸까?

나목 2007. 5. 21. 00:36
남에게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는 사람은 자신도 그걸 지키지 못하면 더 큰 비난에 직면하게 되지.

나두 물론 완전하고 완벽한 사람은 못되지만.
그래도 난 이상적으로 살고 싶어.

살면서 현실에 깎이고 부딪혀서 닳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
난 적어도 모스굳기게 기준으로 7의 석영 이상의 굳기는 되리라 생각해.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내는 거울이잖아.
그 사람의 단어 선택만 봐도 그 사람의 일반적 성향을 알 수 있잖아.


난 내가 처하기 싫은 상황에 남을 밀어넣는 것도 싫고,
내가 받고 싶지 않는 대우를 받는 것도 싫어.

나에게 있어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도 스스로를 아낄 것이고 사랑할꺼라고 생각해.



20대 중반을 달리는 남자'아이' 서넛이 모이면 하는 얘기야 뻔하지.

군대, 게임, 여자(그 중에도 섹스) ...


그래도 오랜만에 봤다면 자신의 최근 근황정도는 얘기해야하는 거 아닐까



섹스, 피임, 임신, 낙태.

답답한건 알겠지만, 술잔에 입술만 적시고 내뱉을 정도로 가볍게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게 재수가 없어서 쌩돈 버린다고 밖에 말 할 수 없을만큼 몰가치한 일일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이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 네 머리엔,   섹스.
이 것 이상의 단어는 수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2년만에 만나서 두시간동안 했던 얘기 중에 그거 말곤 더 기억나는게 없네.




이놈의 학교를 와서.
가장 후회되고 안타까운게.
말을 할 사람이 없어.

언쟁이 아닌 논쟁을 할 사람이 없다는 거.

우격다짐으로 우기는게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어필하는 사람이 없어.

내 인맥이 좁아서 그런 일이겠지만.


맘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많은 말들을 해던지고 싶은데
어디에도 그럴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

공부를 안하는 나도.
자극이 없는 생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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