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취미가 무어냐 묻거든..
난 취미가 자주 옮겨 다닌다. 한때는 걷는게 취미였고, -고등학교 때 이미 행군수준으로 걸어다녔었다.- 한동안은 조각에 내 혼을 불살라보자는 생각에 조각칼에 내 살점을 찍어내던 밤도 있었다. 왕따놀이도 아니구 혼자 피리를-오카리나- 불고 다니던 세월도 있었고 요즘은 자전거질과 사진질에 매진하고 있다. 걸어서도 몇 십km씩 가던 녀석이 자전거를 타니 이젠 몇 백km를 달린다. Dslr에 만족하던 녀석이 이젠 필름에 손을 대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해 본것도 동일연배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집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집의 자식이라는 가정하에) 근데 그 중에 과연 내가 정말 이게 내 '취미'야. 혹은, '특기'야. 하고 남에게 보여 줄 만한 것이 있었나? 싶다. 항상 아마추어, 혹은 그..
일상탐구
2007. 1. 5.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