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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취미가 자주 옮겨 다닌다.


한때는 걷는게 취미였고,  -고등학교 때 이미 행군수준으로 걸어다녔었다.-

한동안은 조각에 내 혼을 불살라보자는 생각에 조각칼에 내 살점을 찍어내던 밤도 있었다.

왕따놀이도 아니구 혼자 피리를-오카리나- 불고 다니던 세월도 있었고

요즘은 자전거질과 사진질에 매진하고 있다.


걸어서도 몇 십km씩 가던 녀석이 자전거를 타니 이젠 몇 백km를 달린다.

Dslr에 만족하던 녀석이 이젠 필름에 손을 대고 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해 본것도 동일연배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집 수준의 경제력을 가진 집의 자식이라는 가정하에)

근데 그 중에 과연 내가 정말 이게 내 '취미'야.   혹은,  '특기'야.  하고 남에게 보여 줄 만한 것이 있었나? 싶다.


항상 아마추어, 혹은 그 언저리에서만 머물다가 다른 흥밋거리를 찾아서 떠돌았더니..

성과물에 대한 자신은 없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며..
블로그에 올릴 만한 걸 선택하려다보니...


필름의 느낌이 좋은 사진과 풍경이 참 좋은 사진, 모델이 이쁜사진.  밖에 보이질 않는다.



무언가 말을 건내고 있는 듯한 사진을 찍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지만.
아직 그런 사진은 한장도 없는듯 하다.

반성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까지 1.5만컷은 찍은 듯한데..   그 중에 단 한장도 기억에 남을 녀석이 없다니..
통탄스럽구나.

역시 생각하면서 찍을 필카가 필요한가..
(결론은 지름으로 이어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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