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N EE3의 첫롤을 감았다. 그리고 책상속에 잠들어 있던 로모보이의 세롤을 깨워 집 근처 사진관으로 가는 길. 지난 여름의 기억이 쉬고 있을 필름과 처음 만져본 하프엔 내가 본 세상에 어떻게 머물러 있을까.. 조곤조곤 생각하며 사진관의 유리문 앞에서 괜히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어? 하프카메라네요?" 펜을 보시며 즐거워 하시는 주인아저씨 덕에 어깨가 으쓱-한 기분. 내일 퇴근길에 다시 오겠다며 필름을 맞기고 돌아오는 걸음걸음 마다 기대감이 가득하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설래임인지.. ^^ Dslr도 물론 좋지만 필카의 이런 느낌도 신선하고 참 좋구나..
일상탐구
2007. 1. 2.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