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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이론] `부산 갈매기` 그들의 심리
시즌 초 롯데 자이언츠 활약에 힘입어 야구 열기가 뜨겁다.

지난주 말 롯데가 원정경기를 펼친 목동 야구장 3연전 관중 수가 이전 9경기 전체 관중 수보다 30% 가까이 더 많았다고 하니 가히 그 폭발력을 짐작할 만하다. 이 같은 팬들 열성은 어디서 나올까.

프로야구는 대가를 받고 경기 관람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서비스업이다. 그중에서 야구는 여러 사람이 하나의 서비스를 공동으로 즐기는 특성을 띤다. 여러 명이 한 서비스를 즐길 때는 소비자끼리 서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야구 경기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같은 특성은 소비 증가가 또 다른 소비를 부르는 현상을 낳는다. 서로의 존재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소비 증대라는 연쇄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함께한다는 동질감은 연쇄효과를 확대시킨다. 이처럼 누군가의 소비가 다른 사람 소비를 부추기는 현상을 경제학에서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라 부른다. 비슷한 사례로는 나이트클럽, 포털사이트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밴드왜건 효과만으로 팀에 대한 롯데 팬들 충성심까지 설명하기는 힘들다. 여기에는 밴드왜건 효과와는 정반대인 `스놉(snob)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스놉 효과는 원래 다른 사람 소비가 늘수록 반대로 소비를 줄이는 명품족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이론이다. 비록 롯데 경기를 명품에 비유할 수 없지만 스놉 효과 근저에 깔린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특성 정도는 적용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저조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롯데 팬들은 역설적으로 `나는 성적에 개의치 않는 진정한 야구팬`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인식은 다른 야구단, 나아가 다른 운동경기 팬들과 자신은 다르다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종국에는 롯데에 대한 충성심으로 귀결됐다.



//그래서 결론은.

야구장 가고 싶다 ㅠ

아으-   가을에도 야구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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