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백범 김구선생님이 김일성과 회담을 위해 38'을 넘을 때 이 시를 읆음으로 자신의 의지과 각오를 다졌다고 하여 유명해졌죠-
정말 평생을 두고 삶의 귀감을 삼고 싶은 좋은 글입니다.
이 시와 관련해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안대회의 옛글 읽기’ 중
‘야설’(野雪)이란 시의 작자가 김구 선생 또는 서산대사가 아니냐는 독자 문의가
있었습니다. 필자인 안대회 교수는 이 시를 애송한 김구 선생이 ‘서산대사 작품’
이라고 했기 때문에 잘못 알려진 것 같다고 밝혀왔습니다.
안 교수는 ‘임연당별집’
(臨淵堂別集)과 장지연이 편찬한 ‘대동시선’(大東詩選) 등에 이 시가 순조 때
활동한 시인 이양연(李亮淵·1771~1856)의 작품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에서 ‘穿雪’(천설)은 ‘踏雪’(답설)의 잘못이 아니냐는 등, 두 글자가
틀렸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안 교수는 위 문헌들에 ‘穿雪’로 수록돼있다고 밝혔
습니다.
서산대사 문집인 ‘청허집’(淸虛集)에는 이 시가 수록돼 있지 않다고 합니다
무릇 길이란 선의 의미도 있지만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터와 터를 연결해 주는 길과 길과 길이 만나서 생기는 터에는 도시가 생기기 마련이죠.
가끔 다른 길로 출퇴근해 보세요.
한 정거장 더 가기, 덜 가기를 시도해 보세요.
교통수단을 바꾸어 보세요.
공간을 바꾸어 보세요.
사람들은 자주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 동네는 눈 감고도
머릿속에 그려질 것입니다. 근데 그 다음 정거장도 그게 가능한가요?
사람들은 다 아는 거기만 알고, 남들도 다 가는 거기만 갑니다.
남들도 다 가는 그 시간에만 갑니다.
남들도 다 하는 그 놀이만 합니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바꾸어 줍니다.
자신이 사는 환경과 다른 곳으로의 여행은 시공간을 동시에 바꾸어 줍니다.
두뇌에 주는 자극도 그만큼 큽니다.
그래서 '여행의 양은 인생의 양이다', '여행은 공간여행이 아니라 시간 여행이다.'
라는 말들을 합니다.
여행 속에는 어린시절의 추억도 있고, 미래의 희망, 꿈도 있습니다.
남자들은 부엌을 뒤지고, 여자들은 창고, 다락을 뒤져보세요.
생각해 보면 어린시절은 이 모든 곳이 다 놀이터였습니다.
어린시절 누구나 숨은 그림 찾기를 한 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여전히 숨은 그림 찾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우리가 발견하기를 기다리는 숨은 그림이 무수히 많이 있습니다.
반복된 일상에 지쳤을때 해보기
1. 남자는 부엌을, 여자는 창고나 다락을 뒤져보세요.
2. 다른 길로 출퇴근하기
3. 지하철, 버스 한 정거장 더 가기, 덜 가기
4. 교통수단 바꾸기
5. 눈높이 바꾸기
6. 시간 바꾸기
7. 공간 바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