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6 - 04:44 卑怯한 者의 辨
친구놈이 노래를 부른다. 미쳤는갑다-_-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에 동요를 쳐-_- 부르며 율동까지 한다. 아무래도 단디 미쳤는갑다-_- 근데 그 노래가 예쁜 아기곰이다. 육실헐-_-.. 서른번째 헌혈을 했다. 그리고 고기를 먹으러 갔다. 베니건스-_-.. 같은 메뉴 (외 더 시켰다-_-a 3명이 갔는데 8만원, 육식소들-_-...) 이래저래 울컥하네. 늦은 밤, 집으로 들어오는 길. 전화기를 만지작 만지작. 액정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폴더를 닫는다. 그래 맞아. 나 겁쟁이에 비겁한 놈 맞아. 하지만.. 자신이 없는걸.. 정말 무서운걸... 진작했어야 했던걸 내 못된 욕심에 너무 늦어진거라 생각해. 후회하고 살꺼야. 오랫동안 후회할꺼고, 그 보다 더 오랫동안 생각이 날꺼야. 미안해. 많이. 못난 사람이라서..
일상탐구
2010. 1. 6. 0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