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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끄적

이상형?

나목 2007. 1. 29. 23:57
정말이지 오랜만에 고백을 받았다.

고백이라..
정확히는 propose라기 보단 appeal이 더 맞는 표현인듯 하다.

고백을 받은 사실은 기쁘지하지만..
좀 생뚱맞기도 하고..  좀 답답하기도 하다.

자, 그럼 소박한 내 이상형에 대해서 썰을 풀어보면,

많이는 안바라고 그냥 이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연정훈은 잊지 않겠다ㄱ- ...





장난스럽게 착하고 귀엽고 예쁘고 섹시하고 똑똑하고 키도 좀 컸으면 좋겠다.라고 말은 하지만
내 성격상 얼굴이나 몸매는 봐서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문제는 성격인데.
역시 그냥 내 이상형이니까 꼭 반드시 이래야해!는 아니지만 근접하는 사람이라면 좋겠어.



내가 원하는 사람은, 밝은 사람 이야. 
세상에 구김없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그래도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밝게 사는 사람이였으면 좋겠어.
통통 튀는 귀여운 성격이면 난 녹아버릴 지도 몰라.

그리고- 적당한 고민이 있고, 그 고민을 분별있게 적당히 할 줄 알고,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해 노력할 줄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그 만큼 다른 이도 사랑 할 줄 아는 사람.

마지막으로, 모든 면에서 늘 그럴 수는 없지만.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붙임성 있고  싹싹한 사람이면 참 좋겠단 생각이 들어.



아...    큰일이네-_-..      쓰고 보니까.
없을 것 같다.   ㅠ_ㅠ..






가장 중요한 게 빠졌네.
내가 믿을 수 있고, 나를 믿어주고 함께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  



있어도 내 곁에는 없을 것 같다..

근데 난 내가 바라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사람일까?
내가 난 저것들이 가능하면서 바라는 걸까?




내가 먼저 저런 사람이 된다면, 이런 사람이 나타나도 당당할 수 있겠지?
언제든지 두손 꼭잡고 놓치지 않을 수 있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어.

오늘도 더 노력하며-  ^^







낯 모르는 사람끼리 처음으로 만나서 무슨 정이 그렇게 샘물같이 솟아난다냐.
사람의 정이란 나무 키우는 것 한가지라.

그저 성심껏 물주고 보살피고 믿어 두면, 어느새 잎사귀도 나고, 꽃도 피고,
언제 그렇게 됐는가 싶게 열매도 여는 것이다.


- 최명희의 <혼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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