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꿈이 뭐니? (1)
어릴 적엔 참 많이 자주 들었던 말인데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점점 듣기 힘들어지는 말 중에 하나가 아닐까.. 저 앞가림만 하기에도 팍팍한 세상이라 상대의 꿈 따위엔 관심이 없는 지도 아니면 이 놈의 사회가 젊은이들이 꿈꾸기엔 너무 가혹하서 서로 쉬쉬하는 것인지도 모르지. 예전에 학원에서 선생노릇을 할 때 였어.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말 중에 가장 잘한 말이 무엇인고 하니 꿈에 관한 이야기었어. (걔들이 받아들인게 아니구 내가하고 나서 느낀거 말야^^:) 어떤 얘기였냐면, '꿈은 명사가 아니다.' 라는 거야. 넌 꿈이 뭐야?라고 물으면 나이가 올라가면서 '없어요-'란 대답의 비중이 점점 올라가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아이들이 꿈을 꾸고, 꿈을 위해 살아가. 근데 문제는 그놈의 꿈이 죄다 명사형이라는 거야. ..
긁적끄적
2007. 9. 29.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