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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이가 방학동안 자그마한 일을 하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면서

괜히 조그만 자극을 받았더랬습니다.

 

그래서 소화가 되는 체하든 간에 일단 스케쥴만 바득바득하게 채워놓고

하루하루 하루살이가 생명연장의 꿈, 메치니코프라도 마신듯이 살다보니

 

 

어느새 결식아동이 되어.

 

삼순구식하며 빌빌거리다가 지난 주말에 이번학기 들어 처음 장을 봤더랬습니다.   (두둥~)

 

 

 

일요일엔 력시 짜파게티를 먹어야 제 맛아니겠습니까?!

그리하야.

 

 

토요일엔 스파게티로 때웠습니다.

 




끗.







 그리고 일요일

 

 

우선 냉장고 어느 한구석에서 고이 잠들어있던 닥살을 깨워 불을 쐬어주고-

조금 익었다 싶으면 소금 후추를 사정업ㅂ이 투하시켜 줍니다.

 

마늘도 넣습니다.    고기친구 마늘.    나목이에게 마늘 없는 고기는 상상할 수 없어요 ㅋ

 

 

 

 

그리고 토마토 소스를 적당히 덜어놓고 충분히

 

볶으면 좋겠지만

 

- _-)す

 

 

배고파서 허덕허덕하는 나목이는 그런거 없습니다.

 

김 좀 나고 끓는 기미 보이자 마자

 

삶아놓은 면,  낙하 ㄲㄲㄲ

 

 

오랜만에 쉐킷- 쉐킷-

 

 

 

 

파마산 치즈라도 있으면 좀 뿌려보겠지만

 

크림 치즈 밖에 업ㅂ어서 일단 이거라도 넣어봤습니다.

 

우왕ㅋ  칼로리 이딴거 생각하면 나목이랑 밥 같이 못먹습니다 ㅋㅋ

 

 

 

 

 

휘릭 휘릭-   20여분만에 끗.

치즈를 넣었더니 붉은 기운이 죽고 허여멀건해진게

생크림을 넣은게 아닌가 착각이 들지만 치즈맛은 토마토소스에 완전히 함몰되서 찾을 수 없고

완전 걸쭉해진 소스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ㅁ;..

 

저 양이 얼만지 감이 안오시죠?

 

스파게티 면, 절반을 삶은 겁니다.

 

스파게티 한봉지 사봐야 2인분이라능              OTL ....

 

그리고.

 

 

 

 

괜히 기분 내고 싶어서 집어온 와인으로 믹스 만들어 마셨더랬죠. 

집어온 와인은 샹그리아. 

 

켈리포니아 출신인 녀석으로 와인 파는 술집에 가서

 

잡탕같은 와인국 시키면

 

과일화채같이 이것 저것 남는 과일이 아닐지 의심되는, 대충 썰어서 둥둥 띄운채로 나오는 놈 있잖아요

 

 

 

그놈의 베이스가 보통 이 샹그리아입니다.

 

스위트한 놈이라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과일 좀 띄워먹으면 더 맛있고 그래요^^

 

 

 

 

 

이 녀석엔 사과랑 파인애플 두가지를 넣어서 팝콘이랑

 

벌컥 벌컥-

 

맛있었어요^^

 

같이 먹던 후배도 맛있다고 재주 많은 선배를 기특하게 생각해줬구요 ㅋ       

 

 

 

 

아.  이런건 여자친구랑 먹고 싶은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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