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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마 최초로 접한 게임에 이런 오프닝이 있었지요.



고기, 뼈에 붙은 고기, 손으로 쥐고 뜯을 수 있는 고기.









큼지막한 고기, 두 손으로 들고 먹어야 하는 고기. 그래 이런 거.









하지만 저런 고기를 구하는건 쉽지 않으니,

일본에선 아쉬운데로 저렇게 생긴 혼합육가공품을 만들어냈습니다.


Aㅏ.. 하지만 왠지 반칙 같잖아. 육가공품이라니.









그래서 이런 것 까지 만들언 냈다고 하네요.

세라믹으로 만든 뼈 모형에 붙여 구워낸 고기 모양 빵.


.......


비겁한 놈들..









요즘도 만화에서는 이런 고기를 뜯고 있는데.

현실에선 어디에도 이런 비주얼의 고기를 찾기란 힘듭니다. 어렵습니다. 












구석기 갈비 이전에는 말이지요 :D





되게 오랜만에 포스팅하면서 왠지 약파는 느낌도 좀 들고 하지만,



일단 사진을 봅니다.


이런건 빡 보고 느낌이 뽝 와야 우왕+_+!! 하고 허덕허덕하는거 아니겠냐며



자, 이~리 오너라 앞태를 보자 :D











저~어리 가거라 뒷태를 보자 +_+











저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함. 옆에 숟가락을 보면 어느 정도만한지 대충 감이 오려나..










이런 유니크한 메뉴는


북막골 주인장과 만화고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염원이 모여 만들어진거!  +_+

Aㅏ.. 제작비화마저 아름답구나 ㅠ ㅠ









고기 좀 구워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저만한 고기, 양념하는 것도 익히는 것도 어렵거든요.

근데 구석기갈비는 두꺼운데 무르지 않게 잘 익혔고 냄새도 잘 잡았더라구요.

(글을 쓰면서도 어딘가 약 파는 느낌이 막 나는 거 같지만 기분탓이라고 접어둘람미다ㅠ ㅠ..)





그리고 사이드로 시킨 냉면.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는 궁극의 냉면입니다. 

절대로 고기 먹다가 냉면이 와서 폭풍흡입하던 중에,  아.. 사진.. 하고 뒤는게 찍은거 아닙니다.  (두근두근..)


동치미 국물로 만든, 되게 건강한 맛의 냉면이었어요. 여느 냉면 전문점 육수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근데 전 다시다랑 설탕, 식초로 범벅이 된 불량식품 같은 냉면육수가 더 맛있는거 같았..)


고기양념이 강하진 않았는데 동치미육수를 쓴 냉면이라 그런지 같이 먹으니 냉면맛이 고기에 묻혀서 잘 모르겠더라구요..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이 함께 먹기에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다 먹고 포스퀘어를 찍으러고 보니 북막골은 딤섬전문점으로 등록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디저트로 만두도 시켜보았습니다 (.....)



고추만둡니다 :D

표면이 아주 살짝 마른체 오긴 했습니다만, 맛이 맛이 훈늉하더구만요.


캡사이신만 퍼다 넣어서 감동없이 맵기만 한 맛을 끔찍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청양고추를 다져넣었다고 하는 메뉴판에 코멘트를 보고 시켜봤는데요. 


과연 훈늉했습니다.









저 처럼 만화고기에 로망이 있는 사람들은 사진만 봐도 "어머, 이건 먹어야 해"하고 달려오겠지만

보통 여느 사람들은 가격도 가격이고(구석기中 2-3人 3.8만+냉면 0.7만 = 4.5만)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어디 아웃백 같은데 가서 뼈 하나 안 붇은 230g 짜리 수입소 살점 한 조각이랑 치즈국물에 국수 한 그릇 말아 먹는 거 보다 

만족도가 더 높더군요 :D


고기는 당연히 더 크구요 맛있어요 +__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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