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doll - 북한 미사일과 미디어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체로 추청되는 미사일을 쏜지 벌써 며칠이 지났어.

미사일의 머리에 인공위성이 있는지 탄이 있는지 불확실성이 해소 되어서,
그리고 전쟁 위기라는 악재가 해소된 탓에 주가는 예상했던대로 폭락장이 아니었지.

되려 소폭 상승했어. 


발사 직전부터 언론은 떠들기 시작했어.



이번 발사를 위해 3억에서 5억 달러가 들었다고,

그 돈이면 북녘의 전 인민이 1년동안 생존 할 수 있는 곡물을 구매 할 수 있노라고.

늬앙스가 다분히 거시기하다고 느꼈지.


적어도 경제적인 관점에서, 내가 보기에 김정일은 최고의 선택을 한거야.

그 3억달러로 밥 사먹으면 1년후에 다 털어먹고 다시 손가락을 빨아야겠지만,

주린 배 움켜쥐고 열심히 미사일 만들어 날려서 성공만 하면 얼마든지 남녘땅의 동포들과 섬나라 원숭이들

그리고 큰 바다 넘어 양키들에게 까지 겁줘서 더 오랫동안 더 맛있는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제 3세계 친구들에게 수출을 통해 외화획득과 함께 자력경제발전에 따른 내수진작효과와

체제를 견고화하는 효과까지 죄다 누릴 수 있는데, 그 들에 손에 쥔 돈을 밥사서 똥으로 버리지 않아서

니들 참 멍청하고 나쁜 놈이라고 떠드는 뉴스를 보면, 그리고 그 아젠다에 끄덕이는 사람들을 보면- _-a....

난 역시 좀 빨갱(이라고 쓰고 보수라고 읽는다.)인거 같다.   는 생각이 들어.
- 요즘 생각에 난 전통적인 의미에서 보수파인거 같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냥 좌빨 ㅋㅋ






미슬 쏘기 전에 일본의 뉴스를 보니,
북한이 쏜 발사체의 정체가 탄두가 실린 미사일이라면,
그게 만약 동경에 떨어진다면으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서 자꾸 틀어주면서 사람들 겁주고 있더라.

이번 기회를 잡고 앞으로 기회를 잡고 잡아서
머지않은 장래에 보통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저의가 선명히 보이는 미디어의 방향.


당연히 군대를 갖고 싶겠지.
뭐, 그 기분은 십분 이해해.  일본의 극우들이 그 토픽으로 씨부려된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자, 그럼 이제 우리의 존나 우파신문과 우파정부 모습을 보자구.

아. 미디어는 이미 봤지?
조중동과 김비서 방송에서 3억불로 밥 안사먹고 무기 만들어서 나쁘다고 칭얼거리는거?
MB는 그래도 우리는 한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삽질하고 있는 사진 뜨더라?

일본의 과거사 문제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가겠다고 하고,
일본이 북한의 미슬을 요격해도 네(? 내?) 나라 국민들을 구하기 위한 거니 막을 수 없다고...

음.. 뭐, 딱히 틀린말은 아냐ㅎㅎ

근데 그렇게 되면 반드시 한반도에 전쟁이 있을꺼라는 걸 알고,
또 책임져야 할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그런식으로 말을 끝내면 안되잖아.

일본은 지금 이런 식으로 까불고 있다구 .... [클릭]


자, 그리고 진짜 진정한 보수라면 보수가 해야 될 것 같은 가장 중요한 말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해야한다거나 폐지해야하 한다는 극각적인 반응이 없냐구..

일본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핵무장 해야한다는 흰소리가 발사와 동시에 또 나왔는데,

왜 우리의 우파는 이틀 쉬고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해야한다는 말이 나왔지.

뭐 정치권이야, 뭐 눈치 볼 것도 많고 이것저것 신경쓰이는게 많겠지만

언론도 그렇게 신경쓰이고 눈치볼게 많았어?  (뭐, 니들 조중동은 그랬을꺼라 생각하지만-_-)





글이 너무 길어지네.


2편으로 또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