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혼자 술잔을 기울인다.
방에 있던 양주병들은 이제 빈병으로 굴러다니고, 오늘도 결국 와인 한병을 다 비웠다.
네 생각에 이렇게 마시면 이리도 늦게까지 잠들지도 않고 마시는 걸.
너와 함께 있을 땐, 얼마 먹지도 못하는 주량에 참 급하게도 쏟아부어 언제나 내가 먼저 잠들었었지.
우울하고, 적막하고, 그립고, 안타깝고, 답답하고, 갑갑한 이 감정을 가눌 길이 없다.
술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고 본질을 흐리게 하고 ...
알어.
다 아는데.
그래도 어쩌라고.
네가 보고 싶으면 술이나 마실 수 밖에.
'긁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구원. (2) | 2007.06.17 |
---|---|
., (0) | 2007.06.11 |
현 상태, 총체적 무기력. 원인 분석 (2) | 2007.06.04 |
불만. (0) | 2007.06.04 |
아침이 밝아오는 시간. 기분 좋은 밤. (0) | 200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