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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복학하고-  서너달이 지났다.

기백을 넣자고, 일출을 보러 태백산에 올라간지 일백여일이 지났다.

눈은 녹았고, 서리는 사라졌으며-  
내가 좋아하는 연두빛으로 찬란했던 새순도 순수함을 잃고 진녹으로 진녹으로

세상과 타협하며 거칠고 강해졌다.


어깨 가득 기합을 넣고서 호기롭게 달려가던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작아졌고 나태해졌으며,                                                                                                의지를 잃었다.




하고 싶은 일이 아무 것도 없다.








잠을 자는 것도, 술을 마시는 것도,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그러니 블로그도 버려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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