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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듯 발전하는 서울캠퍼스, 기어가는 충주캠퍼스
2000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캠퍼스에는 17동의 건물이 신축되거나 증축되었다. 그 배경에는 StarCity 개발사업의 성공으로 향후 안정적인 재정기반도 확보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03년 야구장 부지의 절반을 포스코에 매각해 3200억원의 수익을 낸 건국대학교 법인은 잔여부지 3만 9000여㎡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백화점과 멀티플렉스, 할인점, 시니어 요양시설인 ‘더 클래스 500’이 내년에 완공되면 매년 200~500억원의 임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tarCity 개발사업에 따른 3200억원대의 수익과 함께 매년 최소 200억 원 이상의 안정인 임대료 수익을 건국대학교 법인이 확보함으로써 1996년부터 2000년까지 평균 17억여원에 불과했던 건국대학교 법인의 교육부문 전출액이 2001년부터 2006년까지는 1123억원, 연평균 378여억원으로 수직 상승하였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 덕분에 200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30위에 머물렀던 학교가 2003년 24위→ 2004년 17위 → 2006년 14위 → 2007년 13위 → 2008년에는 중앙대학교를 제치고 12위로 올라섰다. 2011년까지 명문사학 5위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발전계획인 Dream Konkuk 2011 비전이 착실히 실현되고 있다. 그러나 드림건국의 청사진은 서울캠퍼스에 한정되는 것 같다.
같은 기간 충주캠퍼스에는 5동의 건물이 증설되었다. 그나마도 민자 기숙사인 해오름학사와 학군단 건물을 제외하면 협소한 규모의 복합실습동과 교수연구동, 공동연구동이 신축되었다. 회계연도 2007년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의 결산서 중에 건설가계정지출을 보면 서울캠퍼스 237.9억원, 충주캠퍼스 58.6억원으로 4.1배의 차이를 보인다. 서울캠퍼스가 4개동의 건물을 신축하고 의생명연구동 실험실 등 3개의 시설에 대한 공사가 진행하는 동안 충주캠퍼스에는 교수연구동과 학군단 2개동의 건물이 신축되었다. 서울캠퍼스는 이미 지난 01년부터 06년까지의 투자로 공간으로 인한 문제는 대부분 해결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충주캠퍼스는 지난 호 도서관 기사에서 지적했듯이 여전히 공간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비좁은 교내 학습공간은 학우들의 수업권마저 침해하고 있다. 골프지도학과의 숙원사업이었던 골프연습장은 공동연구동 뒤쪽으로 건설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수업을 위해 마땅히 필요한 이마저도 2005년부터 소요재기하여 내년부터 건설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그 기간 동안의 전공수업은 학교가 아닌 인근 골프연습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당연히 제대로 된 수업이 될 리가 없다. 유아교육학과도 투쟁을 통해 학교로부터 유치원 건설을 약속받았지만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건국 어린이집을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신규 유치원을 설립하는 방안, 유치원 설립이 어려울 경우 유아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만 나와 있을 뿐이다. 중원도서관의 좁은 공간을 나누어 쓰고 있는 언어교육원의 이전도 기한이 명시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또 경영학과와 신문방송학과 일부 전공의 경우는 100명이 넘는 학생들로 빼곡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기도 한다. 교수연구동 건축을 통해 인문사회대학의 교수연구실들이 빠져나가면서 빈 공간은 강의실로 전환되길 기대했지만 사회과학대학 4층 공간은 신문방송학과의 실습실과 CPA연구실 등 고시준비반이 들어섰다. 사회과학대학의 강의실 부족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공간부족에 따른 학우들의 수업권, 학습권 침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캠퍼스도 Dream Konkuk Chungju 2011과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통해 장기적인 발전계획이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계획으로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내 역 |
금 액 (비율) |
비 고 |
|
장학기금적립 |
서울 7.2억원 충주 800만원 |
90배 |
|
일반기부금 |
서울 34.7억원 충주 0.6억원 |
57.8배 |
|
기타기금적립 |
서울 15.4억원 충주 0.7억원 |
22배 |
|
기계기구매입비 |
서울 56.1억원 충주 7.1억원(4.6억원) |
7.9배 (12.2배) |
(국고;의학전문대학원기기) 2.5억원 |
학생지원비 |
서울 17.0억원 충주 3.4억원 |
5.0배 |
|
건설가계정지출 |
서울 237.9억원 충주 58.6억원 |
4.1배 |
|
집기비품매입비 |
서울 17.1억원 충주 4.7억원 |
3.6배 |
|
차관상환 |
서울 제4차OECF 1300만원 충주 제3차OECF 5600만원 |
-4.3배 |
|
장학기금 적립에서는 최고 90배의 차이를 보이는 양 캠퍼스가 차관에 있어서는 오히려 서울캠퍼스보다 충주캠퍼스가 많은 것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응용화학과의 한 학우는 “같은 등록금을 내고, 같은 이름의 학교를 다니면서 이런 차별을 받으니 충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의 멀티(식민지)라는 이야기가 학우들 사이에 떠도는 것 아니겠어요.”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더욱이 서울캠퍼스보다 차관상환금액이 4.3배가 많은 것을 보며 수백억씩 재단전입금이 투자되어 요즘 뜨는 부자대학이라는 건국대학교가 우리 캠퍼스를 뜻하는 것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준다.
05년부터 평균 6%에 가까운 등록금이 인상되었다. 서울캠퍼스와 동일한 부담을 지고 있는 충주캠퍼스와 서울캠퍼스의 발전 속도는 달라도 너무나 다르다.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며 보이는 서울캠퍼스를 보며 또 다른 건국대를 다니는 우리 학우들이 더 이상 학교에 실망하지 않도록 변화하는 학교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2011년까지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가 발전해나갈 마스터플랜의 청사진이다. 달라질 2년 후를 기대해 보자.
본 기사는 건대학보 08년 12월호 발행되었습니다.
PS. 본 기사는 본인이 작성한 원본 기사로 실재 건대학보에 실린 기사와는 표현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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